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은 이렇게! 빈티지 청바지는 다르다. '디스트로이드진 destroyed jean'이란 무엇일까? 'destroyed'라는 단어로 그 형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destroyed'는 '파괴된, 회복불능의' 뜻이다. 그럼으로 '디스트로이드진'은 거의 파괴되어 회복 불가능한 형태를 하고 있는 청바지를 뜻한다. 완전히 구멍이 나고 헤져 있어야 그제서야 디스트로이드진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예전에는 '구제 청바지'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보통 '찢청'이라고도 부른다.
디스트로이드진이든 찢청이든 무엇으로 불리건 아주 걸레짝 같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스타일리쉬해야 한다. 어른들은 이런 청바지를 싫어한다. 이런 청바지를 아주 싫어한다면 어른이다. 어른 중에 감각 없는 어른에 속한다. 디스트로이드진을 싫어한다고 감각 없다고 매도되는 게 싫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건 단지 나의 생각이다. 혹은 또 다른 누군가의 생각일수도 있다. 본인이 찢청을 아주 더 거지옷처럼 만들어서 입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청바지를 정말로 싫어했던 어머니는 본인이 없을 때 그 청바지를 아주 정말 찢어버렸다. 완전히 파괴하여 결코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그것도 추억이 되었다.
추억팔이가 길었다. 사설은 접어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전의 포스팅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해도 될까? 물론 가능하다.
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 방법
그러나 그와 같은 방법으로 수술을 내는 방식으로 밑단 컷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소위 거지 걸레같은 디스트로이드진을 수술까지 내서 더 걸레처럼 만들 이유는 없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디자인적으로도 별로다. 원단의 중간중간에 구멍이 나고 헤져 있는 빈티지 청바지의 밑단은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줘야 한다. 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전 포스팅에서의 일반 스키니의 경우는 밑단을 사선으로 잘라내고 수술을 내는 방식을 택했었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청바지의 가로실은 원단의 '씨줄'이고 세로실은 '날줄'이다. 수술을 내기 위해서는 씨줄을 잡아 빼서 제거하면 된다.
이번에는 그 반대이다. 디스트로이드진의 밑단은 씨줄(가로실)을 살리고 날줄(세로실)을 없애는 방식으로 처리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수술을 낼 때는 씨줄을 잡아 빼서 제거했지만 이번엔 씨줄을 살려야 한다. 이번 밑단 컷팅 작업의 대상은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디스트로이드진이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제깅스를 몇 개 가지고 있는 이유는 아주 편하기 때문이다. 제깅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레깅스처럼 탄력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다리 길이가 조금 남아서 발목 부위에서 쭈글거렸던 것이다. 밑단 컷팅을 통해 그 단점을 날려버리기로 했다. 빈티지 청바지의 밑단 컷팅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해보자.
먼저 원하는 길이로 빈티지 청바지 밑단을 자른다. 송곳이나 핀으로 원하는 부위에서 씨줄(가로실)을 잡아 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씨줄(가로실)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잡아 빼되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다음 씨줄(가로실)을 뺀 부분에 날줄(세로실)이 빠져 있을테니 그 날줄(세로실) 을 가위로 잘라주면 끝이다. 감각적으로 둥글게 잘라주면 예쁘다. 이런 방식으로 군데 군데 헤짐 처리를 한다. 도구는 일반 스키니진의 밑단 컷팅할 때와 같이 가위, 핀(또는 송곳이나 그 비슷한 도구)이다. 사포로 살짝 밀어줘도 되지만 밑단은 심플하게 하는 것이 디스트로이드진에는 어울린다. 엣지있다.
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 완성된 모습이다. 수술을 낸 것과는 다른 멋이 있지 않은가? 디스트로이드진 밑단 컷팅은 이렇게 하자. 빈티지 청바지는 달라야 하니까 말이다.
청바지 밑단 프로처럼 컷팅하기; 10분 투자로 패셔니스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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