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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 사진 빛망울 크기 조절하기 at 오크밸리

by lilyryu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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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망울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동자를 지닌 사람에게 쓰는 표현인 눈망울. '망울'이란 동글한 형태를 뜻하는 말이다. 꽃이 활짝 피기 전에 동글게 생긴 모양을 꽃망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의 연장선에서 '빛망울'은 빛이 동글게 맺힌 형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케'의 순우리말이 '빛망울'이다. 

보케 사진 빛망울 크기 조절하기 at 오크밸리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의 의미는 다양하다. 실물과 다름없이 선명하게 찍는 것도 잘 찍는 것이지만 흐릿해도 감성이 느껴진다면 잘 찍은 사진이다. 사진가가 아닌 이상 완벽한 사진을 추구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SNS시대에 사진은 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일반인들도 사진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의 기법까지 배우려고 한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빛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품질이 달라진다. 사진을 배우기 전 빛에 대한 연구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둘은 떼어놓을 수 없는 작업이므로 우선 순위는 무의미하다. 사진을 찍다보면 빛을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다.


BOKEH is lumps of light.

 

 

원주 오크밸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직 보케하고 하기엔 부족한 불빛들이다. 그냥 찍은 야간 스키장의 경치도 좋지만 보케사진의 느낌이 몽환적이다. 사진이 예술이라고 할 때 무엇보다 타고난 감각이 중요하다.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이 더 쉽게 눈과 마음에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선 보케 사진 찍는 법을 복습해보자. 보케 사진 찍는 법 크리스마스 이미지 보케 사진 찍는 법

 

첫째, 초점은 MF모드로, 손떨림 방지는 Off로 둔다.
둘째, AV 또는 M모드에서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다.
셋째, 초점링을 돌려 초점을 흐릿하게 한 후 촬영한다.


보케 사진 빛망울 크기 조절하기4.jpg

조리개값이 낮은 카메라에서 보케를 만들기 쉬운 이유는 초점이 맞지 않는 영역에서 잡히는 빛망울이 보케이기 때문이다. 많이 개방할수록 초점 밖의 빛망울을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다. 카메라라는 정교한 기계의 얼마만큼 활용하고 있는가?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로 사진을 찍는다. 얼마나 이 카메라에 대해 알고 있나? 아직 이 카메라의 1/100도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점링을 돌려가며 빛망울의 크기를 조절한다. 초점이 어느 정도 잡히느냐에 따라 빛망울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다양하게 찍어둔다. 카메라 화면에서 보는 것과 모니터에서 보는 느낌은 다르니까 말이다.

 

 

속속 조리개값이 낮은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보케사진을 의도하여 촬영할 수 있다. 화웨이 P9의 보케가 예술이라고 하는데 한번 만나보고 싶다. 국내엔 LG U+에서만 개통 가능하다고 하니 아쉽다. SKT와 헤어질 마음을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통신사와의 관계는 튼튼하지 않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약정만 끝난다면 말이다.

 

하트모양, 음표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의 필터를 제작하기도 하지만 동그란 빛망울이 가장 예쁘다. 방충망을 투과한 동그란 빛망울 보케사진의 느낌이 좋다.
BOKEH is lumps of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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