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디톡스 하면 안 되는 사람 feat.카옌페퍼 효능

레몬 디톡스는 보통 3일에서 10일 동안 레몬즙과 메이플 시럽(또는 니라시럽)에 카옌페퍼를 섞은 물만 마시고 일체의 다른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써 체중 감량과 동시에 디톡스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어 콜레스테롤과 같은 유해 물질이 빠져나가므로 건강에 도움이 되며 독소가 빠져나가서 피부의 트러블을 제거하고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레몬디톡스는 위궤양 치료 목적으로 고안된 방법으로 위장 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여 위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레몬 디톡스의 재료들을 보면 시고 맵고 해서 위장에 나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아닌가 보다. 

 

 

레몬 디톡스 만든 결과물

 

레몬 디톡스 하면 안 되는 사람 

어떤 사람이 레몬 디톡스를 해서는 안될까?

 

 

위에서 말했듯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심각한 위장장애가 있다면 절대 행해서는 안 된다. 당뇨 등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사람도 레몬 디톡스를 행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산모와 모유 수유 중인 여자도 안된다. 또한 최근 3개월 이내에 단식이나 절실을 했던 사람도 마찬가지로 레몬 디톡스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신체에 통증이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마디로 레몬 디톡스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신체적 요건이 정상적인 상태여야 한다는 뜻이다.

 

레몬 디톡스를 하는 동안 매일 총 4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거의 물고문과 같은 다이어트 방법이므로 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DIET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실패 확률이 높은 일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경제적으로도 이롭다는 것을 겪어봐야 깨닫는 것은 어리석다.

 

그럼 반대로 어떤 사람은 레몬 디톡스를 하면 좋을까?

 

 

육류, 치킨, 햄버거, 피자,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고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지닌 사람은 레몬 디톡스를 시도해봄직하다. 살을 빼려고 해도 체중 감량이 쉽지 않을 경우에도 디톡스 요법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레몬 디톡스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욘세나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스타를 보면서 자극을 느껴도 좋으리라.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자체는 염증을 치료하는 항염증제이다. 30여 년 전 스위스의 한 박사가 레몬 디톡스를 고안한 까닭이 몸속 독소와 노폐물 제거는 물론 바로 위장 기능을 건강하게 하기 위함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 디톡스 방법이 위장에 좋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은 떨쳐도 된다. 그러나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심각한 위장 장애가 있다면 절대 행해서는 안 된다. 레몬과 캡사이신 둘 다 상처에는 해롭기 때문이다. 상처에 레몬즙과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잔인한 짓인가?

 

카옌페퍼

 

레몬 디톡스를 성공하고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남아있는 재료들은 나름 잘 활용하고 있다. 레몬즙은 탄산수에 섞어 상큼하게 음료로 마셨고 메이플 시럽은 올리고당 대신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고 있다. 그럼 카옌페퍼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매운 것을 즐기는 본인은 열라면을 먹을 때도 카옌페퍼를 뿌려 먹는다. 아주 화끈하다. 그리고 떡볶이를 만들 때도 일반 고춧가루와 혼합하여 쓰고 있다. 

 

카옌페퍼 효능

'카옌페퍼 cayenne peppers'는 카옌 지역에서 자라난 고추의 하나로 우리의 청양고추보다 더 맵다. 본인도 맛본 바로는 맵기의 정도는 비슷한 것 같다. 청양고추라고 해도 덜 매운 것, 더 매운 것이 있는데 아주 매운 청양고추보다는 카옌페퍼가 덜 맵다. 청양고추와 카옌페퍼의 매운 느낌은 다르다. 

 

매운맛은 통감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매운 맛을 통증으로 느끼는 인간의 육체가 통증에 저항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매운맛에 중독되었다면 엔도르핀에 중독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카옌페퍼를 구매하지 않고 카옌 페터 대용으로 청양고추를 곱게 갈아서 레몬 디톡스에 섞어보았다가 이왕 할 거라면 제대로 하자하며 카엔페퍼를 구매했다.

 

매운 고춧가루

 

카옌페퍼는 과거에 몸의 통증을 완화하는 의학적인 목적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체내 혈류를 증가시키는 '캡사이신 capsaicin'이 다량 함유된 카옌페퍼는 진통제로 사용될 뿐 아니라 지방을 태우는데 효과적이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레몬 디톡스가 고안되었을 법하다. 단식을 하게 되면 체온이 저하되는데 카옌페퍼가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캡사이신은 신체에서 많은 열을 내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카옌페퍼를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본인도 음식에 카옌페퍼를 뿌려 먹고 있다. 봄이 되어 봄나물이 식욕을 돋워서 많이 먹고 있는데 카옌페퍼 덕분인지 체중의 변화는 없다. 레몬 디톡스는 실패했지만 카옌페퍼를 만났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카옌페퍼에는 캡사이신 뿐 아니라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C, 리보플래빈, 망간, 칼륨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캅사이신은 '공복 호르몬 hunger hormone'으로 불리는 '그렐린 ghrelin'의 생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에서 분비되는 내분비물인 그렐린은 '성장'을 뜻하는 인도의 힌디어에서 유래되었다. 그렐린은 식사 전에 수치가 올라가고 식사 후에는 떨어지는 성질이 있어 식욕과 식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식욕은 호르몬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식사량과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처럼 레몬디톡스를 실패했다 해도 좌절하지 말고 카옌페퍼를 활용해도 좋으리라. 그리고 식욕은 다이어트를 계획한 그 순간 가장 높다는 점을 잊지 말자.

 

레몬디톡스를 위한 레몬즙 휴롬으로 쉽게 짜는 방법

 

레몬디톡스 보식 방법과 요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