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함에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먹고 싶은 것을 참아낸 후 원하는 체중의 결과를 얻었지만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이 아닐까? 원래의 몸무게라면 그나마 양호하다. 보통의 요요라는 녀석은 원래보다 더 늘어난 몸무게로 다이어터의 자존심을 구겨지게 만드는 나쁜 놈이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 치고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만일 있다면 존경할 만하다.
[레몬디톡스 실패기2] LEMON DETOX 를 결심한 이유, 보식과 요요현상
"레몬디톡스 후 보식 방법은? 다이어트 후 어떻게 보식해야 할까?"
1일차 : 생과일, 야채 쥬스, 물2리터
2일차 : 생과일, 야채 쥬스. 샐러드(과일+야채), 물2리터
3일차 : 생과일, 야채 쥬스, 샐러드(과일+야채), 야채죽, 물2리터
4~14일차 : 소량으로 3 끼 먹되 (밀가루, 기름, 육류, 짜거나 매운 음식, 탄산음료, 주류) 금지, 물2리터
그 다음 두 달 간 : 아침, 점심 정상적으로 먹고 저녁은 레몬디톡스, 물2리터
"보식 기간에 피할 음식은?"
붉은색 고기와 생선, 계란과 우유, 요거트등 유제품, 흰빵과 흰밥 및 흰 설탕,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지며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 등 군것질,커피, 술 및 탄산음료 등이다.
요요현상 'YOYO effect' 이란?
단식이나 원푸드 diet처럼 음식물 섭취를 극도로 자제하면 체중이 감량된다. 그러나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급속하게 돌아가거나 그 이상으로 증가하는데 그 현상을 요요현상이라고 한다. 장난감 요요가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
적어도 다이어트 하루 전에는 죽이나 수프로 준비식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식기는 적어도 다이어트 한 날짜만큼 지켜줘야 한다. 보식기가 길수록 요요현상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쉬운가?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우리는 diet만 끝나면 먹고 싶은 걸 다 먹어야지 생각하며 참게 되고 diet가 끝나면 바로 치킨, 튀김, 고기로 달려들곤 하지 않는가? 나만 그랬나? 본인의 다이어트 흑역사에 관해서는 다음에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간추려 말하면 다이어트로 인해 최종적으로 10kg가 증가한 몸이다. 그때 그 첫 diet를 하지 않았다면 하고 후회막심이다.
비록 실패한 레몬디톡스이지만 다이어트를 시도했다는 증거는 남아서 성공하지 못한 의지 부족을 일깨운다. 레몬즙은 탄산수에 섞어 먹는다 쳐도 카옌페퍼는 어쩔 것인지 모르겠다. 부지런하다면 나눔 같은 것도 하면 될 텐데 말이다. '저탄고지 diet'와 '레몬디톡스'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LEMON DETOX로 결정한 것은 '디톡스' 라는 단어가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다.
LEMON DETOX 를 결심한 이유는 그동안 마음대로 먹어댄 것들로 몸에 잔뜩 나쁜 것이 쌓인 느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디톡스를 하면 체내의 독소가 빠진다는 것도 좋았다. 찌뿌뚱하고 개운치 않는 나의 몸을 레몬디톡스가 상큼하게 해줄 것 같았다, 건강해질 것 같았다. 그랬다.
디톡스란?
디톡스란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요법이다. 유해 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아 장, 신장, 폐, 피부를 통해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한다. 레몬디톡스가 대표적인 디톡스 방법이며 우리나라의 장청소와 단식도 디톡스라고 할 수 있다. 물만 마시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방법이 있다.
가공식품, 육류, 소금, 설탕은 금기다. 음식 뿐 아니라 유해물질로부터 벗어나 스트레스 상황을 제거하고 명상 등에 심취하는 것도 넓은 개념의 디톡스이다. 칼로리 제한을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디톡스diet를 하면 비만세포를 줄여서 체중감량가 이어진다. 그러나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Low Carbohydrate High Fat Diet'란?
말그대로 '탄수화물은 조금, 지방은 많이' 먹을 수 있는 diet다. 전체 칼로리의 50% 이상을 지방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1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쉽게 생각하면 지방을 많이 먹는데 어떻게 살이 빠질까? 싶지만 그 과정은 이렇다. 몸속의 지방을 축적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인슐린이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든다.(인슐린은 당으로 만들어지니까)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으면 지방은 축적되지 않는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지방은 쌓이지 않으니까 살이 빠지게 된다는 원리이다.
원리가 이해는 되고 저탄고지diet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고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몸에 좋을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레몬디톡스를 선택했다, 실패했지만. 레몬디톡스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하다. 제대로 했다면 깨끗한 몸이 되었을까? 다시 하겠다고 시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이어트의 과정에는 준비기와 보식기도 포함된다. 보통 다이어트만 하고 바로 예전처럼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럼 바로 요요가 따라온다.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야심차게 짜놓은 보식계획표이다. 야심과는 1일 다이어트로 끝났지만 기록은 남아있다.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후에 지킬 사항도 계획을 세워뒀다. 계획짜기는 실천하기보다 언제나 쉽다. 목표 몸무게 나올 때까지 저녁 레몬디톡스 계속하기, 운동 1시간 필수, 스트레칭 꼭 하기, 과식하지 않기, 저녁 7시 이후 안 먹기, 과식한 다음 날은 식사량 조절해서 몸무게 돌려놓기, 이 내용을 못지키면 요요 발생! 지키면 요요는 없다! 요요로 원래 몸무게보다 늘어나면 또다시 다이어트 지옥을 견뎌야 한다! 한번으로 끝내자!
레몬디톡스를 하는 동안 따뜻한 차를 마셔주면 좋다. 생수와 레몬 모두 찬 성질의 음식으로 신체가 냉해질 수 있으니 카모마일이나 페퍼민트 같은 따뜻한 성질의 차를 마셔주면 몸도 보호하고 효과도 배가 된다. 쑥차나 홍삼차도 괜찮을 듯하다. 이렇게 카모마일차도 구매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건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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